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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67

고들빼기 재배방법, 파종 시기 우리가 흔히 밥 도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반찬이 있다. 많은 경우가 일 순위로 간장 게장을 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간장 게장 못지않게 채소로 만든 반찬이 몇 가지 있다. 잘 담가진 갓김치, 고들빼기김치가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고들빼기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알려진 몇 안 되는 것이다. 옛날 어린 시절에는 봄철에 들에 나가 꼭 잡초같이 자란 고들빼기를 캐다가 만들어준 김치는 세월이 지나가도 잊을 수 없다. 고들빼기는 맛이 쓰지만, 그 독특한 쓴맛을 잊지 못한다면, 지금 한창 나오고 있는 남도의 고들빼기를 사서 담가보거나, 요리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완성품을 구입해서 봄의 향기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들빼기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많은 곳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채소일 수도.. 2021. 4. 8.
생강나무 꽃, 산수유 꽃, 동백꽃 차이 김유정의 “동백꽃”은 점순이와 “나”와의 따뜻한 봄에 느끼는 사랑 이야기로 귀결되는 듯한 순박한 사랑 이야기다. 이 소설은 아마도 처음 읽었던 것이 중학교,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시골의 한가한 여름 한낮에, 우연히 형의 책꽂이에 있던 책을 읽고는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노란 동백꽃”에 파묻힌 주인공인 “나”는 그 동백꽃 향기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내용은 남부지방인 고향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동백꽃”과는 너무나도 이미지가 멀었다. 동백꽃이 노랗다고? 동백꽃이 향기가 난나고? 동백꽃은 아래 사진과 같이 빨간색 꽃을 피우는 이름 봄철 꽃이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집 주위 울타리에 심어진 동백꽃은 노란색이 아닌 빨간색이기도 하거니와 향기도 거의 맡은 수 없.. 2021. 4. 6.
조, 차조, 좁쌀, 조 재배 방법, 조 심는 시기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재배한 작물 중에 조가 있다. 고향에서는 일명 서숙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는 꼭 강아지풀처럼 생겼다. 곡식이 익은 모습도 그렇고, 풀처럼 자란 모습도 얼핏 보면 강아지풀과 크기 이외에는 구별이 쉽지 않다. 조는 대형 마트, 가까운 작은 마트에서 작은 봉지 등에 담겨 있는 것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잡곡 중의 하나이며, 크기가 작고 양이 적은 것에 비하면, 비교적 가격이 비싼 것 중의 하나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조를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어린 시절에도 매년 심었던 작물이 아니었는데, 그것은 크기만큼이나 수확량이 적고 보리 등과 비교해서 그렇게 큰 경제적인 이익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자주 조를 구입해서 쌀에 섞어서 .. 2021. 4. 4.
생강 심는 시기, 생강 심는 방법, 생강재배 방법 우리에게 대표적인 향신료 작물이 있다면, 그것은 생강이다. 생강은 동의보감에 그 효능과 먹는 방법이 제시된 작물로 이를 통해 생강은 우리 조상들이 예전부터 재배해 작물인 듯하다. 생강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 재료이기도 하다. 각종 김치를 담그는데, 생강이 없다고 생각해보자, 단팥이 없는 붕어빵처럼 여겨질지도 모를 일이다. 생강은 원산지가 아시아 열대 지방이나 인도 지역이라고 추정되는데, 생강을 생각할 때마다 세계사의 한편이 떠오른다. 생강과 같은 향신료의 재료를 얻기 위해 그 옛날 유럽 사람들이 서인도 항로 개척을 했고, 그것의 일환으로 그들이 신대륙이라고 하는 지금의 아메리카에 도착한 계기가 된 것이 생강 등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이 생강을 키워서 재배했으면 되었을 텐데 왜 그러지 못하.. 202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