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심는 시기, 생강 심는 방법, 생강재배 방법

우리에게 대표적인 향신료 작물이 있다면, 그것은 생강이다.

 

생강은 동의보감에 그 효능과 먹는 방법이 제시된 작물로 이를 통해 생강은 우리 조상들이 예전부터 재배해 작물인 듯하다.

 

생강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 재료이기도 하다. 각종 김치를 담그는데, 생강이 없다고 생각해보자, 단팥이 없는 붕어빵처럼 여겨질지도 모를 일이다.

 

생강은 원산지가 아시아 열대 지방이나 인도 지역이라고 추정되는데, 생강을 생각할 때마다 세계사의 한편이 떠오른다. 생강과 같은 향신료의 재료를 얻기 위해 그 옛날 유럽 사람들이 서인도 항로 개척을 했고, 그것의 일환으로 그들이 신대륙이라고 하는 지금의 아메리카에 도착한 계기가 된 것이 생강 등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이 생강을 키워서 재배했으면 되었을 텐데 왜 그러지 못하고 길고 험난한 항해를 통해 구했는지 의아하지만, 생강의 특성을 안 다면 어느 정도 이해 가는 측면도 있다. 서유럽의 기후는 서안 해양성 기후를 특징으로 하는데, 여름에는 기온이 낮고, 겨울철에는 비교적 따뜻하지만 습한 날씨를 특징으로 한다. 즉, 작물이 재배하는 시기인 여름철에 기온이 낮으면, 생강을 잘 자라지 못한다는 것을 일부 알 수 있겠다.

 

생강을 재배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생강은 땅에서 자라는 뿌리채소이며, 잎은 꼭 작은 억새, 또는 작은 대나무 잎을 꽂아 놓은 것처럼 보여 얼핏 보면 잡초로 생각할 수 있다.

 

 

생강은 생각보다 재배하기가 까다로운 작물 중의 하나다. 일반적인 재배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생강 종자 선택하기

-보기에 싱싱하고 깨끗한 생강을 선택한다.

-심을 생강은 눈이 2~3개 정도 보이도록 자른다.

-생강 심기 약 일주일 전에 심을 생강에 물을 흡수시킨 후, 비닐로 싸서 25~30도 정도 온도를 유지하고 2일이 한 번 정도 물을 공급한다. 싹이 2~3cm 정도 자라면 본 밭에 옮겨 심는다.

 

■ 생강 심는 시기

-중부지방: 4월 중순 ~ 5월 상순

-남부지방: 4월 상순 ~ 4월 하순

 

■ 생강 심는 간격

-줄 사이 간격 30cm, 포기 간격 약 25cm. 종자 크기의 약 3~4배 정도 깊이로 심는다.

-심은 후에는 볏짚을 3cm 정도 두께로 덮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강은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하므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작물이다. 토양이 건조하면 싹이 트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을 유지해야 하며, 적당한 온도(25도 이상)를 유지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볏짚을 덮어 주며, 너무 많은 수분은 싫어하므로 장마철에는 배수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 생강 수확 시기

-생강 수확 시기는 김장철이 있는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보통 위에서 언급한 시기에 심었다면 10월 ~11월경에 수확하면 되겠다.

 

 

올해는 김장하고 남은 생강을 따뜻한 생강차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