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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키우기7

9월 중순에 핀 치자나무 꽃과 치자나무 열매 블로그 글을 쓰면서 그동안 무심히 보았던 나무, 농작물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습관이 생겼다. 기억에는 보통 7월경에 피었던 치자나무꽃이었는데, 9월 중순인 시점에 핀 것이 신기해서 모습을 담아 보았다. 향기는 옛날과 똑같다. 오랜만에 치자나무꽃을 보고, 옛 생각이 떠오른다. 장마철 비가 내리는 날 작은 문을 통해 스멀스멀 향기를 뿜던 그 차자 나무 향기. 9월에 치자나무꽃을 본 기억이 없는데, 치자나물 열대 사이로 늦게 핀 꽃을 보니, 참으로 늦둥인가 보다. 9월에 핀 꽃을 본 행운이 있어서 좋았지만, 식물이 제철을 모르고 꽃을 피우는 것이 썩 좋은 모습은 아닌 듯하다. 힘겹게 담쟁이와 경쟁을 하면서 꽃을 피운 모습을 보니, 그들의 잘못을 아니리라. 그냥 그렇게 보인다. 이미 꽃이 핀 후 떨어진 자.. 2021. 9. 25.
정금나무 재배법, 열매 사진 어린 시절 추억에 잠기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가수 이용복 님의 "어린 시절"이란 노래를 듣다가 아이들이 묻는다. 시골에선 어린 시절에 진짜로 이 노래처럼 했는지를.... 사실, 이 노래는 중장년층이고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노래의 구절 하나쯤은 하지 않았을까 한다. 진달래를 먹는다는 것은 산에 봄이 왔다는 증거이며, 물장구를 친다는 것은 여름이 왔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사실, 이 노래에서처럼 다람쥐를 쫓던 기억은 없다. 왜냐하면 남도의 고향의 산에는 다람쥐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에 토끼는 잡으러 줄곧 쫓기는 했지만, 항상 허탕이었다. 어린 시절, 토끼만큼 산에서 빨리 달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면, 우골탑이라고 하는 소를 먹이는 것은 일과 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를 산에 .. 2021. 8. 25.
산사나무, 산사나무 꽃, 열매, 산사나무 꽃말 - 윤관의 사돈 고사가 보인다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주위를 보니, 유난히 하얀 꽃이 많이 보인다. 이팝나무, 아카시아꽃, 조팝나무 등등.... 이와 같은 꽃이 한창 필 무렵, 새로운 "사돈"이라는 말을 유래시켰다는 "산사나무" 꽃도 이제 가세한다. 낮은 산, 작은 개울에 핀 산사나무꽃이 피어 촬영해 보았다. 무심히 꽃만 본다면, 조팝나무꽃과 잘 구별이 안 되지만 자세히 보면 잎 모양, 크기, 꽃 모양이 다르다. 바로 산사나무와 산사나무꽃이다. 장미과 교목이라고 하는 산사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 우리나라 산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이며, 우리나라 원산지답게 그 모양이 좋고 꽃도 아름답고, 또한 그 열매가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우리가 가까우면서도 잘 모르는 대표적인 나무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2021. 5. 9.
조팝나무와 이팝나무 차이 요즘 서울 가로수에 하얀 쌀밥이 쌓였다. 하얗게 핀 꽃이 쌀밥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팝나무이다. 이팝나무꽃이 피는 시기는 보통 24절기로 입하(5월 6일 전후) 전후로 이때는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옛날 쌀처럼 하얗게 핀 이 나무를 귀하게 여겼고,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여 있는 이름이 지어진 듯하다. 멀리서 보면 이팝나무와 비슷한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다. 바로 조팝나무인데, 이 나무는 선사시대부터 재배했던 조(좁쌀)밥에서 유래한 이름인 듯한데, 이팝나무와 더불어 꽤 그럴듯한 이름이다. 멀리서 보면 비슷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나무 크기와 꽃 모양이 확연히 다르다. 이팝나무는 쌀과 비슷한 길쭉한 꽃이 피지만, 조팝나무는 5개 꽃잎 안에 노란 좁쌀을 품고 있는 꽃 모양을 하고.. 202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