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재배방법, 파종 시기

우리가 흔히 밥 도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반찬이 있다. 많은 경우가 일 순위로 간장 게장을 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간장 게장 못지않게 채소로 만든 반찬이 몇 가지 있다. 잘 담가진 갓김치, 고들빼기김치가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고들빼기는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알려진 몇 안 되는 것이다. 옛날 어린 시절에는 봄철에 들에 나가 꼭 잡초같이 자란 고들빼기를 캐다가 만들어준 김치는 세월이 지나가도 잊을 수 없다.
 
고들빼기는 맛이 쓰지만, 그 독특한 쓴맛을 잊지 못한다면, 지금 한창 나오고 있는 남도의 고들빼기를 사서 담가보거나, 요리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완성품을 구입해서 봄의 향기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들빼기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많은 곳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채소일 수도 있기에, 재배방법은 초보 도시농부에게도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농가에서도 많이 재배하는 채소류 중의 하나이다.
 
고들빼기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토양 조건만 맞는다면, 한 번 재배해서 직접 고들빼기김치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을 김장철에 맞추어 수확할 경우, 고들빼기 파종 시기와 재배방법은 보통 다음과 같다.

￭ 고들빼기란?
고들빼기는 국화과 식물로 뿌리 굵기가 약 1~2cm이고 5~6월에 노란 꽃을 피우는 일년생초본이다.
 
￭ 번식
- 고들빼기는 씨앗으로 번식하는 것이 보통이며, 6월경에 노란 꽃이 지고 나서 씨를 맺게 되는데, 이를 털어서 종자로 사용하거나, 인터넷이나 종묘상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 파종 시기: 7월 하순∼8월 상순
 
￭ 파종 방법
-이랑 만들기: 두둑 약 120cm, 고랑 30cm
-씨 뿌리기 방법: 가는 모래 또는 흙을 씨앗의 5배 정도 섞은 후, 흩어뿌림함.
-발아가 시작되면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해 짚으로 덮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수확 시기
-10월~12월~3월
 
￭ 맛있는 고들빼기김치 만드는 팁
-쓴맛이 강하므로, 1주일 정도 소금물에 절인다.
-찹쌀풀은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