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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청 삶기, 무우청 삶는 방법 주말농장에서 재배한 김장 무는 버릴 게 없다. 무잎은 무청을 만드는 재료가 될 수 있다. 보통 고향에서는 성긴 무 잎과 배춧잎은 집으로 줄을 달아 처마 끝에 달아두고 겨우내 자연 건조해서 시래기 된장국을 해 먹는 재료로 만들었다. 하지만,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도시 농부라면 건조된 시래기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마땅히 건조할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건조한 시래기는 아니지만, 쉽게 시래기를 만들어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먼저, 김장 무를 수확할 때 미리 무 잎을 정리한다. 2. 정리된 무잎을 집에 가져와서 깨끗이 씻는다. 3. 냄비에 물을 충분히 넣은 다음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물을 끓인다. 4. 끓는 물에 무 줄기를 먼저 유들유들하게 데친 다음, 무 잎을 한 주먹씩 넣고.. 2021. 11. 14.
2021년 김장무 수확, 주말농장을 마무리하다 올해는 참으로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듯하다. 주말농장을 몇 년간 운영하면서 올해처럼 김장배추가 흉년이었던 적은 없었다. 모종을 심고 나서 얼마 되지 높은 기온과 잦은 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김장배추는 거의 전멸을 했다. 30포기의 배추 모종은 딱 2포기 남기고 모두 뽑아 버렸는데, 그 남은 것도 거의 실하지 않은 배추로 자랐다. 이젠 더 이상 주말농장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남겨 두지 않고 수확하기로 했다. 그나마 큰 것은 배추 뿌리혹병이 아직 덜 퍼진 듯하지만, 모양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은 뿌리혹병이 매우 심하다. 배추가 죽고 대신 심었던 쪽파는 너무 늦게 심었고, 또한 최근 날씨가 갑자기 겨울철 기온으로 떨어진 영향인지 쪽파도 영 시원치 않다. 대부분 말라붙어버린 쪽파는 심었던 것보다 거의 반도 .. 2021. 11. 14.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맛탕 만들기 얼마 전에 수확한 큰 고구마를 이용해서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너무나 큰 고구마라서 삶아서 먹기도 어렵고, 구워서 먹기도 어려워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법을 찾다가 동생이 한번 시도해 보라고 해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수확한 고구마를 아직 상자에 담지 못하고 좀 더 건조한 후에 보관하려고 아직 준비 중이다. 1. 먼저 커다란 고구마 한 개를 준비한다. ▲ 주먹보다 훨씬 큰, 고구마의 모습 2. 고구마를 깨끗이 물에 씻는다. 3. 껍질을 벗긴다. 4.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을 낸다. 5. 깨끗한 비닐봉지를 한 개 준비한다. 6. 비닐봉지에 식용유 2 숟가락, 설탕 3 숟가락을 넣는다. 백설탕이 좋다고 하는데, 없어서 흑설탕으로 대신했다. 7. 비닐봉지 앞뒤를 손으로 잡고 터지지 않게 흔들어서 고.. 2021. 10. 31.
시금치 영어로, 시금치 재배방법, 파종시기 시금치는 영어로 spinach라고 한다. 발음이 조금 특이하다. n 다음에 있는 a의 발음이 "아, 애, 에" 등이 아닌 "이"처럼 발음되기 때문이다. spinach는 거의 "스피니취, 스피니치"처럼 발음된다. 시금치를 텃밭에 재배하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또한 연중 재배할 수 있는 얼마 되지 않은 작물이기도 하다. 보통 시금치의 재배 시기는 다음과 같다. -씨뿌리기: 4월 중순, 6월 중순, 8월 중순, 10월 중순 -수확하기: 5월 중순, 7월 중순, 9월 중순, 11월 중순 위 시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금치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이 아니면 보통 2개월 ~ 3개월 사이에 씨를 뿌리고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며, 특별하게 병충해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산성 토양만 피하면 누구나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는 작.. 2021. 10. 31.
10월 말 늦은 고구마 수확하기 - 가장 많고, 큰 고구마를 수확하다 너무 늦었다. 10월에 고구마를 수확했어야 했는데, 몇 주 늦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걱정스러웠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그동안 고구마 수확을 미뤘다. 하지만, 11월이 곧 다가오니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출발하면서, 그대로 고구마 순을 수확하고 고구마도 캤으면 했다. 고구마밭을 보는 순간 눈을 의심했고, 걱정스러웠다. 고구마 순이 모두 말라비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고구마를 키워봤지만, 이런 고구마 순을 두고 수확한 적은 없었는데, 너무 늦게 온 것이 후회되었다. ▲ 너무 말라 버린 고구마 순 고구마 순은 먼저 걷어냈다. 아이들이 먼저 고구마를 시범 삼아 캐면서 소리쳤다. "고구마가 매우 커요." 조심스럽게 캐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서로 캐겠다고 해서 그냥 두었다. 서울에서 나고 .. 2021. 10. 24.
대파를 수확하다 - 10월 말 주말농장 풍경 대파를 수확했다. 지난 8월 말에 김장배추, 김장 무를 심으면서 마트에서 산 대파 몇 개를 뿌리만 잘라서 심었던 것이 이만큼 자랐다. 며칠을 둘까 하다가 요즘 날씨가 너무나 하 수상해서 수확해버렸다. ▲ 얼마 되지 않지만, 이번의 일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좀 더 많이 심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모종 구하는 것과 씨앗을 뿌려서 심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해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마트표 대파를 뿌리만 잘라 심었는데도 의외로 잘 자란듯하다. ▲ 배추 뿌리혹병으로 딱 두 포기 남은 배추가 의외로 잘 자란 듯하다. 병충해를 이겨낸 배추이기에 이번 쌀쌀한 날씨도 잘 견뎌냈다 보다. 대신 심은 쪽파는 반 이상이 없어졌다. 농사라고 하기에도 참 뭐하지만, 농작물을 키우고 재배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 ▲ 배추가 병충해,.. 2021.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