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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주말농장 풍경 5월이 벌써 다가왔다. 4월 초에 심었던 주말농장의 여러 작물들이 5월에 접어들자 조금씩 자라고 있다. 먼저, 완두콩 모습이다. 모든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벌써 싹이 나서 자라고 있는 것이 있으며, 별로 차이 나지 않은 땅인데도 콩이 트지 못한 곳도 있다. 싹이 나지 않은 곳은 늦기 전에 완두콩을 더 심어 주었다. 두 번째는 호랑이콩과 강낭콩이다. 완두콩과 다르게 빠짐없이 싹이 난 듯하다. 이곳에 지줏대는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더 자라면 세워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는 감자다. 감자를 매년 심으면서 느끼는 것은 의외로 잘 자란다는 것이다. 어릴 때는 감자가 어떤 경우에는 병충해로 전멸한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은 종자가 좋아서인지 한 번도 기대를 벗어난 적이 없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감자 종자는 우.. 2022. 5. 8.
4월 주말농장에 콩과 감자를 심다 2022년 4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주말농장이 드디어 개장했다. 올해는 늦은 시간까지 기온이 낮아서 4월 2일이 아닌 4월 7일이었다. 1구역당 상추 27개 등 채소 씨앗이 제공되었다. 항상 그렇지만, 올해도 상추는 27개 모두 심지 않기로 했다. 주말농장이 집 근처라면 모두 심어서 상추를 모두 수확하면 좋을 테지만, 기껏해야 2주에 한번 들르는 주말농장에 너무 많은 상추는 많은 수확물을 처지 곤란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말농장은 콩을 위주로 심어 보기로 했다. 완두콩, 강낭콩, 호랑이콩이다. 더불어 감자, 콜라비, 강화 순무, 대파, 시금치는 조금만 재배해 보기로 하고, 농원에서 해당 씨앗을 미리 준비해 가져왔다. 또한, 덩굴식물인 콩 수확을 높이기 위해 다이소에서 지주대와 노끈을 사서 준비했다... 2022. 4. 12.
무우청 삶기, 무우청 삶는 방법 주말농장에서 재배한 김장 무는 버릴 게 없다. 무잎은 무청을 만드는 재료가 될 수 있다. 보통 고향에서는 성긴 무 잎과 배춧잎은 집으로 줄을 달아 처마 끝에 달아두고 겨우내 자연 건조해서 시래기 된장국을 해 먹는 재료로 만들었다. 하지만,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도시 농부라면 건조된 시래기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마땅히 건조할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건조한 시래기는 아니지만, 쉽게 시래기를 만들어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먼저, 김장 무를 수확할 때 미리 무 잎을 정리한다. 2. 정리된 무잎을 집에 가져와서 깨끗이 씻는다. 3. 냄비에 물을 충분히 넣은 다음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물을 끓인다. 4. 끓는 물에 무 줄기를 먼저 유들유들하게 데친 다음, 무 잎을 한 주먹씩 넣고.. 2021. 11. 14.
2021년 김장무 수확, 주말농장을 마무리하다 올해는 참으로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듯하다. 주말농장을 몇 년간 운영하면서 올해처럼 김장배추가 흉년이었던 적은 없었다. 모종을 심고 나서 얼마 되지 높은 기온과 잦은 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김장배추는 거의 전멸을 했다. 30포기의 배추 모종은 딱 2포기 남기고 모두 뽑아 버렸는데, 그 남은 것도 거의 실하지 않은 배추로 자랐다. 이젠 더 이상 주말농장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남겨 두지 않고 수확하기로 했다. 그나마 큰 것은 배추 뿌리혹병이 아직 덜 퍼진 듯하지만, 모양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은 뿌리혹병이 매우 심하다. 배추가 죽고 대신 심었던 쪽파는 너무 늦게 심었고, 또한 최근 날씨가 갑자기 겨울철 기온으로 떨어진 영향인지 쪽파도 영 시원치 않다. 대부분 말라붙어버린 쪽파는 심었던 것보다 거의 반도 .. 202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