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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4월 주말농장에 콩과 감자를 심다

by -일상체온-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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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주말농장이 드디어 개장했다.

 

올해는 늦은 시간까지 기온이 낮아서 4월 2일이 아닌 4월 7일이었다.

 

1구역당 상추 27개 등 채소 씨앗이 제공되었다. 항상 그렇지만, 올해도 상추는 27개 모두 심지 않기로 했다. 주말농장이 집 근처라면 모두 심어서 상추를 모두 수확하면 좋을 테지만, 기껏해야 2주에 한번 들르는 주말농장에 너무 많은 상추는 많은 수확물을 처지 곤란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말농장은 콩을 위주로 심어 보기로 했다. 완두콩, 강낭콩, 호랑이콩이다. 더불어 감자, 콜라비, 강화 순무, 대파, 시금치는 조금만 재배해 보기로 하고, 농원에서 해당 씨앗을 미리 준비해 가져왔다. 또한, 덩굴식물인 콩 수확을 높이기 위해 다이소에서 지주대와 노끈을 사서 준비했다. 거름은 주지 않아야 한다. 씨앗을 심을 때 밑거름을 주면, 싹이 나지도 못하고 썩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장에서는 미리 밭갈이하기 전에 충분히 밑거름을 준 듯하므로 더 이상 주는 좋지 않다.

 

주말농장은 밭갈이를 한번 해 준 땅이고, 시간이 지났기에 딱딱하다. 작물을 심기 전에 땅에 공기를 섞어 주기 위해 삽으로 먼저 땅을 팠다.

 

땅을 헤집어 놓았으니, 이제 땅을 평평하게 다시 펴 준다.

 

감자를 심기 위해 평이랑보다 나은 두 줄 이랑을 만든다.

 

일부 평이랑에 완두콩과 강낭콩, 호랑이콩을 심는다. 호랑이콩과 강낭콩은 빨간색이 이해가 되는데, 연두색인 완두콩 종자도 빨간색이라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아무튼 한 구멍에 2~3개씩 씨앗을 종자 2~3개 정도 깊이로 심었다.

 

완두콩, 강낭콩, 호랑이콩은 덩굴식물이라 싹이 어느 정도 자라서 지주대를 세워야 하지만, 미리 세워 놓기로 했다. 완두콩 심은 곳에 지주대를 세우고 보니, 강낭콩과 호랑이콩 심은 데는 부족하다. 다음에 지주대를 더 구입해 와서 세워야겠다.

 

콜라비와 강화 순무는 흩뿌리기로 심어 보았다.

 

이젠 감자를 심을 차례다. 이랑에 감자를 30cm 간격으로 두고 감자 3배 정도 깊이에 싹이 하늘로 향하게 두고 심었다.

 

마지막으로 상추, 대파를 심고, 물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오늘과 내일은 비 소식이 있다. 모종과 씨앗을 심어 놓고, 너무 가물면 미처 자라지도 못할 텐데, 참 고마운 비다. 따뜻한 봄에 내리는 비는 반갑다. 그래서 그 비를 단비라고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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