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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67

가을 들판의 조, 수수 재배 풍경 조가 자라고 있는 가을 들판 모습을 담아보았다. 척박한 자투리땅을 그냥 놀리지 못하고 조, 서숙을 심은 농부의 부지런함이 보이는 듯하다. 커다란 강아지풀로 보이는 조의 모습을 보니 재배법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참으로 만감이 교차했지만, 그래도 무척 반가웠다. 매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있는 조의 모습을 보니, 삶이 운명을 속일지라도 그래도 걸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기름진 땅이 아닌, 길옆의 좁은 공간에 이렇게 자랄 수 있는 작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다른 작물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조는 이렇게 강한 작물이었고, 그래서 인류가 처음으로 재배한 작물의 하나라고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 조는 노랗게 모습을 변화시키고 수확할 날을 기다릴 것이다. 내년엔 .. 2021. 9. 25.
9월 주말농장 풍경 2주 만에 주말농장을 찾았다. 주말농장에 김장배추와 김장 무를 심고 나서 가을장마로 2주 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약간의 비는 막 파종한 밭의 작물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지만, 과하면 그리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이랑을 높게 만들어서인지 비 피해는 없는 듯하다. ▲ 이웃의 이랑을 만들지 않고 싶은 밭에도 그렇게 피해가 없다.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듯하다. 이랑을 만들면 나중에 잡초를 제거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 마트에서 사서, 뿌리만 잘라서 심은 대파는 잘 자라고 있다.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면, 마트에서 산 대파 뿌리는 이렇게 심으면 나중에 수확할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기다. ▲ 아이.. 2021. 9. 5.
김장배추 심는 간격, 김장무 심는 간격 주말을 맞아 주말농장이 개장했다. 어제는 비가 온종일 와서 대기하다가, 오늘 잠깐 날이 갠다고 해서 바삐 몸을 움직여 주말농장에 도착했다. 오늘 날씨는 비가 온 후에 흐리고 시원한 느낌이다. 주말농장은 지난주와는 다르게 벌써 부지런한 도시농부는 배추와 무를 심어 놓았다. 어쩌면 오전에 와서 심었거나, 아니면 어제 비를 맞고 심었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김장 배추와 김장무 심는 간격에 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주말농장은 약 120cm 폭의 평이랑을 주말농장 운영자분께서 밭갈이하여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밭갈이를 한 밭은 기본적으로 운영자가 미리 밑거름을 주고 평이랑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김장 배추를 심으면 되겠다. 한 평이랑에 위와 같이 3줄로 심은 곳이 있는가 하면, 2줄로 심은 곳도 있다.. 2021. 8. 22.
질경이 재배법, 질경이 나물 요리가 가능하다 과거의 경험을 들춰보면, 너무 흔해서 무심하게 지나치며 하나의 잡초로 여겼던 것이 몇 개 있다. 개인적으로 들이나 뒷산 바위 근처 등에서 너무나 흔해 잡초로 여겼던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돌나물(돗나물)이다. 어느 때부터인지는 몰라도 잡초로 여겼던 돌나물이 봄철에 맛보는 봄나물의 하나로 식탁에 오른 것이 가끔 신기할 때가 있다. 바다에서 나는 해초 중에는 매생이도 있다. 옛날 김 양식을 하면, 가장 귀찮았던 바다의 잡초로 여겼던 매생이는 이제 겨울철에 주로 즐길 수 있는 별미로 꽤 알려져 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면, 시골집 주위나 들에 흔하게 자라던 잡초가 있었다. 그 잡초는 이파리에 달린 줄기가 다른 것보다 질기고 길어서 어릴 때 제기를 만들어 놀던 풀이었다. 담쟁이 잎으로 만들었던 제기보다는.. 2021.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