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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김장배추 심는 간격, 김장무 심는 간격

by -일상체온-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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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주말농장이 개장했다.

 

어제는 비가 온종일 와서 대기하다가, 오늘 잠깐 날이 갠다고 해서 바삐 몸을 움직여 주말농장에 도착했다. 오늘 날씨는 비가 온 후에 흐리고 시원한 느낌이다. 주말농장은 지난주와는 다르게 벌써 부지런한 도시농부는 배추와 무를 심어 놓았다. 어쩌면 오전에 와서 심었거나, 아니면 어제 비를  맞고 심었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김장 배추와 김장무 심는 간격에 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주말농장은 약 120cm 폭의 평이랑을 주말농장 운영자분께서 밭갈이하여 만들어 놓았다.

이처럼 밭갈이를 한 밭은 기본적으로 운영자가 미리 밑거름을 주고 평이랑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김장 배추를 심으면 되겠다.

 

한 평이랑에 위와 같이 3줄로 심은 곳이 있는가 하면, 2줄로 심은 곳도 있다. 김장배가 수확할  시기가 되면, 의외로 크게 자란다. 위와 같이 3줄 간격에 약 30cm 정도로 심은 것은 약간 간격이 좁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런 평이랑을 만들어 배추나 무를 심어도 나중에는 크게 지장은 없지만, 가을장마가 온다고 하니, 평이랑에 다음과 같이 2개의 이랑을 길게 만드는 것이 좋을 듯하다.

 

평이랑 가운데를 삽으로 골을 낸 모습이다. 위와 같이 골을 내고 이랑과 고랑을 적당하게 다져준다.

 

그런 다음, 배추 모종 사이의 간격을 35cm 정도도 심어서 조심히 눌러준다.

 

한 구역당 배추 모종 30개가 할당되었기에 양옆으로 적당 똑같이 15주를 심으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의 경우, 한 구역당 30포기를 심으면 밭 길이의 반이 약간 넘는 공간을 차지하게 되는데, 나머지는 김장무를 심는다. 무도 모종을 심을 수 있지만, 9월 중순 이후에 심는 것이 아니면 씨앗을 심는 것이 좋겠다. 김장 무 씨앗은 참 곱다.

 

김장무는 약 2~3cm 정도 구멍을 파고, 한 구멍당 씨앗 약 2~3개를 심고 흙으로 덮어 준다. 김장무 심는 간격은 배추보다 약간 간격을 좁게 하는데, 약 25cm 정도가 적당하다. 나중에 잎이 3개 정도 나오면 한 개만 남겨 두고 솎아주면 되겠다.

 

왼쪽은 첫째가, 오른쪽은 막내가 심었다. 수확할 때, 누구 것이 더 잘 자랐나 비교해 본다고 한다.

 

올해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다.

 

무와 배추를 어느 정도 심고 약간 남는 공간에 대파 뿌리를 심어보기로 했다. 마트에서 구입한 대파를 뿌리 부분을 약 10cm 정도 잘라서 준비해 와서 심어 본다.

 

올해는 이렇게 김장배추와 김장무 심는 것을 완료했다. 비가 온 후라서 땅을 파고 고르기가 훨씬 쉬웠지만, 내일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한숨을 돌리고 이웃집 밭은 어떻게 심었나 보았더니 뜻밖의 모습이 보였다. 배추 모종 사이로 종이컵이 보인다. 이랑 만든 솜씨와 배추 모종 간격을 보니, 꽤 고수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내일 태풍 소식에 종이컵으로 배추를 보호하기 위해서 씌워 놓은 듯하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인데, 나중에 어떻게 잘 자랄지 지켜보아야겠다 싶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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