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와 함께 서울시에 분양하는 주말농장에서는 8월 말이면 주말농장 가을 개장에 맞추어 한 구역별로 배추 모종 30 본과 무 씨앗 1 봉지를 제공해 준다.
김장 배추는 수확하는 데 가장 큰 적인 배추 뿌리혹병 때문에 애써 키운 농장물을 하나도 건지지 못한 경우가 있지만, 김장무는 큰 어려움 없이 수확할 수 있다.
배추는 모종을 주는데, 왜 무는 씨앗을 줄까?
그것은 배추와 무의 재배 조건과 성장 조건이 달라 일반적으로 모종으로 심으며, 무는 씨앗을 심는다. 무도 모종을 심을 수는 있지만, 모종을 심으면 무의 본연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비대한 무나 갈라진 무 등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주말농장을 운영하면, 무 모종은 파종 시기를 놓쳐서 9월 중순 이후에 딱 한번 심어보았다. 물론 배추와는 다르게 병충해를 거의 입지 않고 수확하였지만, 그 모양은 모두 제 각각이라서 마트에서 파는 매끈한 무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씨앗을 파종하는 것이 좋겠다.
무 씨앗을 파종하는 시기는 지역이나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김장 무 씨앗 포장지에 적힌 일정은 다음과 같다.
북부(서울): 8월 중순 파종, 10월 하순 ~11월 초순 수확
중부(대전): 8월 하순 파종, 10월 말 ~ 11월 중순 수확
남부(부산, 광주): 8월 말 파종, 10월 말 ~ 11월 중순 수확
영동(강릉): 8월 중순 파종, 10월 말 ~ 11월 중순 수확
서울시에서 분양한 주말농장은 보통 개장을 8월 마지막 토요일에 시작한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일정하고 일치하지 않더라도 보통을 8월 중순 ~ 9월 초순에 씨앗을 심는 시기로 알고 있으면 되겠다.
이 시기를 놓쳐 9월 중순 이후에 무를 심어야 한다면, 가까운 종묘상이나 농원에서 파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어도 될 듯하다.
씨앗은 보통 25 cm 내외로 3~4개 정도 점 뿌리기를 하고, 씨앗이 자라서 배추 모종 정도까지 자라면, 튼튼한 것 하나만 남겨 놓고 솎아주기 해 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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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에서 무를 수확한 후, 무만 수확하고 잎사귀는 버리는 경우가 많은 데, 시래기는 무 잎사귀로 만든다.
깨끗한 잎을 가져와서 그늘에 잘 말리거나, 이게 여의치 않으면 잘 씻은 후, 삶아서 물기를 짜서 적당한 양으로 분리하여 냉동 보관하면 겨우내 된장국을 끓이는 좋은 재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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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는 김장을 하고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무 보관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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