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5월 14일에 2주일 만에 주말 농장을 찾았다.
농작물에게는 2주의 보살핌 없이 무사히 자라는 것은 쉽지 않은 듯하다. 비도 그리 많이 오지 않은 듯한데, 잡초의 생명력을 끈질기만 한 것 같다.
강화 무와 콜라비를 심었던 곳은 잡초 천지다. 농작물보다 더 잘 자라는 잡초를 보면서, 잡초만큼 생명력이 좋은 농작물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완두콩을 심었던 곳도 잡초가 더 많다., 완두콩이 빨리 자라서 잡초의 생명력을 이기기를 기대해 본다.
호랑이 콩과 강낭콩을 심었던 곳은 그래도 잡초가 많이 자라지 못해서 다행이다. 콩이 잡초보다 더 빨리 자라서 잡초의 생명력을 이기는 듯하다. 조금 더 콩이 자라면 이젠 잡초가 더 빨리 자라지 않을 것을 기대해 본다.
감자도 잡초보다는 빨리 자란다. 그래도 여전히 잡초 때문에 더 크게 자랐을 텐데, 2주일은 작물들에게 너무나 긴 시간일 것이다.
강화 무와 콜라비는 수확하기는 그렀다고 생각되어 모든 잡초를 제거했다. 그리고, 열무와 시금치를 심었다.
호랑이콩, 강낭콩과 자라고 있는 잡초도 제거해 주었다. 완두콩과 강낭콩, 호랑이콩은 아이들이 졸라서 심었는데, 아마도 올해는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잡초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잘 자라고 있으니 말이다.
완두콩과 자라고 있는 잡초도 제거해 주었다. 그리고 아직도 자라지 못한 빈 공간에는 완두콩을 더 싶었다. 모두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자와 함께 있는 잡초도 제거해 주었다. 감자는 이랑을 만들어 심었기에 잡초 제거가 조금 더 수월하다. 내년에는 이랑을 더 크고 깊게 만들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잡초보다 더 빨리 자라는 상추인가 보다. 상추와 자라고 있는 잡초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고구마를 심기 위해서 남겨 놓은 곳에 자라고 있는 잡초에 비하면 말이다.
상추를 수확했다. 몇 포기 심지 않았는데, 심은지 한 달 정도 지나니 수확이 가능한 상추는 참 신기하다. 그 자라는 속도 말이다. 잠깐 수확했는데, 4인 가족이 저녁마다 일주일간 먹을 수 있는 상추가 나왔다. 2주 후에 오면 또 이 만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고구마 밭의 잡초를 제거했다. 진작에 미리 이랑을 만들어 놓을 것을 후회가 되었다. 잡초가 거의 자라지 않았을 때 이랑을 만들었다면, 잡초 제거가 조금은 쉬웠을 것이다. 5월 말, 고구마 순 심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이랑을 만들었다.
거리가 멀어서 2주에 한 번씩 오는 주말농장인데, 잘 돌보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예전에 부모님이 농사지으면서 자주 하시던, "벼는 농부의 발걸음을 듣고 자란다"는 말이 떠올랐다. 어디 벼뿐이겠는가? 모든 농작물, 반려동물, 반려식물뿐만 아니라 우리도 모두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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