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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가을 들판의 조, 수수 재배 풍경

by -일상체온-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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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 자라고 있는 가을 들판 모습을 담아보았다.

 

척박한 자투리땅을 그냥 놀리지 못하고 조, 서숙을 심은 농부의 부지런함이 보이는 듯하다.

 

 

커다란 강아지풀로 보이는 조의 모습을 보니 재배법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참으로 만감이 교차했지만, 그래도 무척 반가웠다.

 

 

매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있는 조의 모습을 보니, 삶이 운명을 속일지라도 그래도 걸어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기름진 땅이 아닌, 길옆의 좁은 공간에 이렇게 자랄 수 있는 작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다른 작물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조는 이렇게 강한 작물이었고, 그래서 인류가 처음으로 재배한 작물의 하나라고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 조는 노랗게 모습을 변화시키고 수확할 날을 기다릴 것이다. 내년엔 조를 꼭 심어 보아야겠다.

 

조보다 수수는 그래도 양반이다., 

 

 

조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고 있지만, 수수는 밭 하나를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조금은 서운하겠다. 키가 커서 슬픈 작물인가보다. 다른 작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해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9월 초에 비가 많이 내렸지만, 그래도 9월 말의 가을 들판 풍경은 풍성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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