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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돼지감자 재배방법, 뚱딴지 키우기

by -일상체온-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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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뚱딴지를 키우고 재배한다고? 뚱딴지처럼 난데없이 무슨 소리야.”
 
사실 “뚱딴지”는 행동이나 사고방식 따위가 너무 엉뚱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로 흔하게 사용하지만, 뚱딴지는 이러한 사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 “돼지감자”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아직도 아는 사람만 알고 있다는 돼지감자 또는 뚱딴지는 8월이나 9월경에 우리나라 많은 곳에서 노랗게 피는 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 돼지감자 꽃이 되겠다. 꼭 작은 해바라기꽃과 닮았다.
 
돼지감자는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부분 성가신 잡초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돼지감자는 줄기가 2m까지 자라는 것은 보통이고, 자라는 속도가 다른 작물과 비교해보면 월등히 빠르게 자라고 제거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것이 자라는 밭이라면 농부에게는 아주 성가신 존재였다. 그렇다고 이것의 맛도 별로였다고 여긴 예전에는 그저 돼지나 먹는 감자란 뜻으로 “돼지감자”라는 명칭이 붙였다고 전해지며, 엉뚱하게 밭에서 자라면 처치 곤란한 존재여서 “뚱딴지”라는 별명이 붙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돼지감자는 원산지가 아메리카로 우리나라에 조선 후기쯤에 어떻게 전해지게 되어 지금은 귀화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돼지감자는 당뇨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주위에서 돼지감자를 키웠다고 하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사실 돼지감자는 마음만 키우지 않더라도 야외에 나가면 도로변, 하천변 등에서 주인 없는 이 작물을 구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돼지감자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감자는 즙을 내서 먹거나, 샐러드, 조림, 튀김으로 섭취할 수 있는데, 주말농장이나 작은 텃밭에서 키우려면, 다른 사람의 밭이나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밭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에 심어야 할 것이다.

 
∎ 돼지감자 심기와 수확
돼지감자는 하나의 작물이 아니라 거의 잡초로 취급되기에 구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야외에서 주인 없이 자라는 돼지감자를 캐서 종자로 이용하거나, 아니면 시골 전통 시장이나 5일 장에서 가끔 살 수 있으므로 재배하려면 미리 발품을 팔아야 한다.
 
-파종: 4월 ~ 5월
-수확: 11월 하순 ~ 12월 중순 또는 이듬해 3월
-심는 깊이: 덩이로 심을 경우, 덩이의 3~4배의 깊이인 약 10cm 이상
 
돼지감자는 15도 이하의 온도에서 덩이가 커지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수확은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하고, 가능하다면 먹을 만큼만 수확하고, 나머지는 계속 두면 계속해서 시기에 맞춰 수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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