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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딸기 재배방법

by -일상체온-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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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과일 채소는 뭐니 뭐니 해도 딸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후, 유치원 아이들부터 중고등학교 청소년들까지 가장 키우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딸기라고 말할 것이다.
 
그만큼 빨갛고, 맛있는 딸기를 도시농부가 직접 재배하여 수확하여 먹을 수 있다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지만, 이는 딸기의 특성을 안다면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주말농장이 보통은 4월에서 11월까지 운영되므로 딸기가 자라는 환경과 재배방법을 충분하게 숙지 않고 키운다면, 괜한 헛고생이 되므로 아이들의 요청으로 봄에 처음으로 딸기를 재배해서 먹으려는 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주말농장에서 딸기를 직접 재배해서 수확하는 기쁨을 얻으려면 다른 작물보다도 여러 가지 지식이 필요할 것이므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길러보는 것을 권한다.



■ 딸기 재배특성
딸기는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5월의 꽃 “장미”를 생각한다면 작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장미는 다른 봄에 피는 꽃보다 약간 늦은 5월에서 6월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이렇듯 딸기도 노지에서 보통은 5월 정도에 꽃을 피운 후, 5월 말이나 6월경에 수확해서 먹을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상식적으로 노지에서 3, 4월에 씨를 뿌리고, 성장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까지 모든 과정이 완료되어야 할 테지만,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이렇게 단기간에 자라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딸기는 위에서 밝힌 것처럼 일년생 식물이 아닌 다년생 식물이라는 것에 힌트가 있다. 즉, 노지 딸기는 수확하기 1년 전에 씨앗에서 싹이 나서 자라다가 겨울을 견디고, 그 이듬해 꽃을 피우고 5, 6월경에 열매를 맺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 딸기 재배시기
딸기는 시설재배가 대부분이고, 이는 도시농부에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노지재배를 하는 일정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이 일정에 맞게 시기를 조절하면, 주말농장에서도 딸기를 수확할 수 있으므로 미리 잘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 노지 딸기 재배 시기
-어미묘 심기: 3월 중 ~ 4월 중
-아들묘 아주 심기: 9월 중~10월 초
-수확: 이듬해 5월 ~ 6월 초
 
위 시기에서 알 수 있듯이, 딸기는 9월경에 심은 모종이 겨울을 나야 이듬해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다.
 
■ 딸기 심는 방법
딸기를 심기 위해서는 먼저, 이랑과 고랑 사이의 간격을 약 1.2m 정도로 골을 만들고, 두둑의 높이 약 30cm로 높게 해주고, 고랑 사이의 간격은 이랑을 합쳐 약 120cm로 골을 타고, 두둑 높이는 뿌리가 잘 자라도록 20~30cm 정도 높게 해 주고, 두둑당 2줄씩 30cm 정도의 간격으로 심으면 된다. 심는 깊이는 관부(뿌리와 줄기 사이)의 중간 정도가 흙에 묻히게 심어야 하며, 꽃대가 나오는 방향을 고려하여 두둑 바깥쪽으로 향하게 심는다.
 
■ 딸기 관리하기
딸기는 덩굴로 번식을 주로 하는데, 이 덩굴을 런너(새끼모종)라고 한다. 딸기를 재배할 때는 미리 자란 런너, 잎, 열매는 미리 제거해 주어야 영양분이 분산되지 않는다.
 
겨울을 나야 하는 딸기는 겨울철에 얼지 않도록 노지에서 재배할 때 볏짚으로 덮어서 동해피해나 건조 피해를 보지 않게 해 주어야 하며, 물주기도 적절하게 해서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또한, 딸기는 비료에 약하므로 밑거름을 적게, 덧거름 위주로 적게 주어야 한다.
 
■ 주말농장에서 딸기 재배하려면
주말농장은 보통 4월에서 11월까지 운영하므로 위에서 딸기 재배 시기 등을 보면 일정이 전혀 맞지 않게 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들묘를 노지에 심는 대신에 화분 등에 심은 후, 겨울을 나게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정이 되겠다. 다만, 화분에서 겨울을 난 딸기를 본 밭에 옮겨 심을 때는, 옮겨 심는 모종의 뿌리가 다치지 않게 심는 구멍을 최대한 크게 파서 옮겨 심어야 한다.
 
■ 딸기 수확
 딸기를 수확할 때는 착색이 약 80% 정도 익었을 때 하며, 해가 뜨기 전 온도가 낮을 때 하면 딸기의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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