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중에서 유난히 눈에 좋다면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권하는 것이 있다. 바로 당근이다.
당근은 비타민 A가 많은 채소인데,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채소량으로 따지자면 당근만 한 것이 없다. 당근은 큰 것 기준으로 약 4분의 1개(약 5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A를 섭취할 수 있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당근은 원산지가 아프가니스탄이며, 영어로 당근은 carrot이라고 하는데, 라틴어의 "뿔 모양"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당근의 영어 단어인 carrot은 뿔 모양을 한 채소라는 뜻이다. 당근의 뿌리가 소뿔이나 고깔처럼 생긴 모습을 그대로 단어로 반영한 것으로, 순수 우리말은 당근은 그 유래가 불분명한 것이기도 하다. 홍당무가 당근과 동의어로 쓰이는 것에서 유추해보면 우리는 당근의 색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한다.
■ 당근 파종 시기 및 수확 시기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노지에서 당근을 재배하는 경우,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강적인 시기는 다음과 같다.
∎ 봄 재배
- 파종: 4월 중순 ~ 5월 중순
- 수확: 7월 중순 ~ 8월 중순
∎ 가을 재배
- 파종: 7월 중순 ~ 8월 중순
- 수확 : 10월 중순 ~ 11월 중순
당근은 생육 최적 온도가 18~21℃인데, 보통은 하루의 평균온도가 20℃일 때 생육이 빠른 채소이며, 산성인 땅에서는 잎이 누렇게 되거나 자라지 않으므로 이러한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당근은 다른 채소에 비해 햇빛의 양에 덜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충분한 광합성이 일어나도록 햇빛이 충분한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돌이나 자갈이 많은 텃밭에서 가급적 당근이 잘 자라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할 때는 유기물이 많이 들어간 거름으로 밑거름을 많이 해야 큰 당근을 수확할 수 있다.
■ 당근 파종 방법
폭이 약 60cm인 이랑을 만드는데, 두둑과 고랑이 약 30cm 정도가 된다. 두둑은 평평하게 땅을 고른 후, 줄 간격 약 20cm로 하고 심는 씨앗 간에는 약 10cm 정도로 한 구멍에 씨앗 3~4개를 5cm 깊이로 심는다. 씨앗을 심은 후, 짚 등으로 덮어주면 새싹이 좀 더 빨리 날 수 있다.
■ 당근 파종 후 관리
당근 파종 후, 약 한 달이 지나면 잎이 심은 씨앗 개수만큼 눈에 띌 정도로 자랐으면 한 개만 남기고 솎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2번에 걸쳐서 솎아내기 하는데, 한번은 두 개를 남기고, 15일경이 지나면 1개만 남겨야 커다란 당근을 수확할 수 있다. 솎아낼 때는 남겨진 것이 흔들리지 않게 뽑는 것이 중요하다.
당근을 재배 중에 비가 적게 오면 물을 주어야 하는데, 물은 땅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주도록 한다. 또한, 솎아내기 할 때 첫 번째 웃거름을 주고, 두 번째 웃거름은 이후 15일 정도 지나서 주면 되겠다.
■ 당근 수확 및 관리
당근은 씨앗을 파종한 날로부터 보통 3개월~4개월이면 수확할 수 있다. 보통의 땅에서는 당근을 수확할 때는 잎 아랫부분을 모두 잡고 당기면 뽑히는데, 그렇지 않으며 호미 등으로 당근이 상처 나지 않게 수확한다.
당근은 햇빛에 오래 두면 색이 변하거나 말라 수확한 후에는 그늘에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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