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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고구마 재배방법, 고구마 수확시기

by -일상체온-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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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조선 후기 우리나라에 전래된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는 재배가 어렵지 않아서 처음으로 작물을 키우는 도시농부도 비교적 쉽게 재배해서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다.
 
특히 에어프라이어가 많이 보급된 요즘에는 가정에서도 군고구마를 쉽게 만들 수 있기에 기존에 쪄먹거나 맛탕을 하거나, 고구마튀김을 해 먹던 것에 비하면 여러모로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간식이 될 수도 있다.
 
시장에서 팔고 있는 고구마는 크게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꿀고구마 등이 있는데, 기호에 따라, 또는 요리 방법에 따라 쪄먹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지만, 아이들이 비교적 좋아하는 군고구마 종류는 개인적으로 본다면 꿀고구마 선호가 더 높았다. 밤고구마는 육질이 단단해 쪄서 먹으면 좋고, 주황색 고구마는 생식용으로 적절해 보인다.
 

초보 도시농부가 고구마 재배하기 위해서는 고구마 파종 시기, 심는 방법, 수확 시기, 보관방법을 숙지하고 익힌다면, 위에서 밝힌 것처럼 다른 작물에 비해 수확할 때의 기쁨이 유난히 큰 작물이 될 것이다.
 
■ 고구마 파종 시기
고구마는 감자와는 다르게 고구마 알을 직접 심어서 재배하는 작물이 아니다. 물론 고구마를 직접 심어서 재배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고구마는 기존의 고구마 맛이 거의 사라진 매우 맛이 없는 고구마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고구마는 씨고구마를 심은 후, 꺾꽂이처럼 줄기를 잘라서 키워야 맛있는 고구마가 되기 때문에 아마도 대부분 고구마는 이러한 방식으로 재배할 것이다.
 
고구마 줄기를 먼저 만들기 위해서는 씨고구마를 심어야 한다. 그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이 적절하다. 씨고구마를 심은지 한 두달 정도 되어 줄기가 나오면 그 줄기를 밭에 꺾꽂이처럼 옮겨 심어야 하는 데, 그 시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이 되며, 수확 시기는 10월까지 하면 되겠다.
 
∎ 씨고구마 묻기: 3월 중순 ~ 4월 중순
∎ 고구마 순 옮겨 심기: 5월 중순 ~ 6월 중순
∎ 수확: 10월
 
■ 고구마 심는 방법
고구마는 비탈지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고 수확이 높다. 따라서 산지가 많고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고구마가 감자 못지 않은 구황작물의 역할을 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고구마는 원산지가 아메리카 열대지방으로 온대성이기 때문에 추운 지역에서는 비교적 키우기 힘든 작물이기도 하다.
 
고구마 순은 직접 키워서 재배할 때는 묘의 길이가 약 30cm, 잎사귀 있는 마디가 약 7개 내외로 고구마 위에서 약 3 마디 정도 남기고 자른 순을 사용한다. 순을 자른 후에는 물에 충분히 적셔주면 더 빨리 자란다. 자른 순은 약 15도 온도에서 2~3일간 보관 물을 적신 후 심으면 되고, 고구마 순을 직접 인터넷 등에서 구입하여 심을 때는 배달 시간을 잘 조절하되 심기 약 2일 전에는 도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
 
고구마 심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이랑을 만든다.
이랑을 만들기 전에 퇴비 등의 거름을 주고, 삽 등을 이용하여 밭갈이한다. 텃밭이나 주말농장처럼 작은 땅을 분양받아 고구마를 심을 때도 이는 아주 중요한 준비사항이 된다. 넓은 땅이라면 농기계로 땅을 갈아주는 것이 좋겠지만, 작은 땅이라면 삽, 괭이 등으로 땅을 갈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둑을 만들 때는 폭 약 70cm, 고랑은 약 30cm, 높이는 약 25cm 정도로 만든다.
 
2. 고구마 순을 심는다.
고구마 순을 심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판매로 목적으로 하지 않은 작은 텃밭이라면 수평심기가 가장 적합하다. 수평심기는 말 그대로 고구마 순을 수평으로 심는 것을 말하는 데, 고구마 잎 마디가 7개 내외인 것을 수평으로 잎사귀가 모두 나오게 하여 심는 것을 말한다. 호미로 땅을 직접 파서 수평으로 심을 수 있고, 꼬챙이 등으로 고구만 순의 끝을 밀어서 심을 수도 있지만, 직접 파서 심는 것이 좋을 듯하다.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 본 경험으로는 직접 호미로 파서 심는 방식이 수확이 높았기 때문이다. 물론 꼬챙이로 심을 때는 제대로 수평심기가 되지 않은 이유도 있었겠지만, 작은 텃밭 정도는 직접 땅을 파서 심어도 그리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구마 수평심기

고구마 순을 심을 때는 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땅속에 충분히 마디가 땅에 심겨 있어야 고구마가 많이 달리게 된다. 고구마 순을 너무 깊게 심으면 고구마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깊이는 약 3~4cm가 적절하며, 건조한 밭이라면 이보다 약간 깊게 심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7 마디 내외의 고구마 순을 수평심기를 하되, 간격은 약 25cm, 깊이는 약 3~4cm로 심되, 고구만 잎이 떨어지지 않게 심는다.
 
3. 물을 충분히 보충한다.
고구마 순을 심은 초기에는 뿌리가 잘 내리도록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필요하고, 고구마가 커가는 시기에는 일주일에 1회∼2회 정도 물을 주면 좋다.
 
■ 고구마 관리하기
고구마순을 심고나서 물이 부족하거나 가뭄이 들면, 고구마 순이 거의 말라비틀어져 죽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는 단지 잎사귀만 죽은 것일 뿐, 땅에 묻힌 줄기는 그대로 살아있을 수 있으므로 섣불리 판단해서 뽑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남은 고구마 순이 있으면 시들거나 죽으면 새로운 고구마순으로 다시 심는 것이 좋다.
 
■ 고구마 수확하기
고구마는 줄기를 수확할 수도 있는데, 고구마 잎에서 광합성을 한 후, 고구마로 영양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고구마를 수확할 때쯤 고구마 순을 수확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를 수확할 때는 필요한 줄기를 먼저 수확한 후, 고구마 덩굴을 모두 제거하고, 호미, 삽으로 캐내는 데, 이때는 도구로 고구마를 상처 나지 않게 한다.
 
■ 고구마 보관하기
수확한 고구마는 흙을 제거하고, 수분을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종이 상자 등에 구멍을 뚫고 신문지지로 겹겹이 쌓아서 13도 내외로 보관하면 오랫동안 썩지 않고 먹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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