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면 옥스퍼드 사전에서 발표하던 올해의 단어, 즉 한 해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 하나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https://languages.oup.com/word-of-the-year/2020
올해를 "말도 안 되는 해(=crazy year)", "잃어버린 해(lost year)"라고 한마디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네요. 옥스퍼드 사전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올해는 정말 끔찍한 해였고, 세계 모든 사람에게 성별, 나이, 인종 등에 관계없이 2020년은 “잃어버린 해”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올해 많이 언급되었던 단어를 몇 개 정리했는데, 올해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이러한 단어를 본다면 어느 하나를 선정하는 게 어려웠다는 게 이해가 됩니다.
1. Coronavirus, Covid-19, covid 관련 언어
올해 3월에는 Coronavirus 가장 믾이 사용된 어휘였는데, 이후에는 언어 사용의 경제성을 추구하다 보니, 이것의 축약어인 Covid-19 사용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2. Pandemic(팬데믹)
epidemic(유행병)은 비교적 작은 지역사회에 퍼진 질병이지만, pandemic은 여러 국가 또는 지구 전체에 퍼진 질병을 뜻하는 말로, 올해 이전까지는 epidemic이 가장 자주 사용되는 단어였지만, 올해는 그 자리를 pandemic에게 내주었네요. 특이 이 어휘는 작년 이래로 5,700%나 사용이 증가했다고 하니, 올해의 단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3. 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 lockdown(봉쇄)
올해 이전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physical distancing을 멀리감치 제쳐버렸네요. lockdown(=사람의 이동을 제재하는 봉쇄) 또한 shelter-in-place, stay-at-home (in stay-at-home order), self-isolate, and self quarantine와 더불어 사용이 많은 단어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4. mask(마스크)
마스크를 지금처럼 쉽게 구하지 못했던 올해 초를 생각한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서, 또는 효용성에 관해서 언급이 많았다는 결과가 납득이 됩니다.
5. 역학 관련 단어
-R number: reproductive number(재생 숫자= 감염생선자수)
-superspreader: 슈퍼전파자
*과학적 용어라서 R Number는 쉽게 이해되지 않은 말이지만, 모두 코로나 19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6. 최전선(frontline) 관련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key workers, essential workers, frontline workers도 보이네요.
1~6까지 정리하고 보니, 모두가 올해의 질병과 관련 있는 단어가 되어버렸네요.
“백신”과 “치료제” 상용화가 머지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이젠 곧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이와 같은 단어가 더이상 사용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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