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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의심했어요.
자그마치 7만2천 톤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독일에 존재한다는 사실이요.
영원한 사랑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
그 희귀성과 세공하기 어려운 경도 탓에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다이아몬드.
그러한 다이아몬드가 자그마치 7만2천 톤이나 있다는 도시가 존재한다는 말이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독일 바이레른 주에 위치한 인구 약 2만4천 명의 작은 도시인 뇌르틀링겐(Nördlingen)이 바로 그곳입니다.
독일에서도 도시 성곽이 보존된 몇 개 되지 않은 도시 중의 하나로 유서 깊은 이곳에 어떻게 다이아몬드가 이렇게 있다는 것일까요?
15만 년 전에 바이에른 지역에 소행성이 충돌했는데, 그 충격으로 커다란 분화구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Nördlingen의 의미가 분화구에서 유래했다는 말과 상통하네요.
이 지역의 다이아몬드는 소행성의 충돌로 형성되었으며,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는 도시 곳곳에 작은 파편으로 흩어져 지금까지 존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는데, 뇌르틀링겐 (Nördlingen)에 흩어진 모든 다이아몬드 파편을 모은다면, 그 질량이 자그마치 7만 톤이 넘는다고 하니 그림의 떡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언젠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던 지구보다 큰 다이아몬드 행성을 발견했다는 소식과 더불어서 말이죠.
신기하고 방통한 오늘의 도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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