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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농업기술센터에서 클로렐라 배양액을 얻다

by -일상체온-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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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렐라는 식물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초록색을 띠며, 특유의 향이 있는 광합성을 하는 담수 녹조류이다.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햇빛이 클로렐라의 배양에 필수적이다.

 

클로렐라는 오래전 어느 때인가 라면의 재료로 쓰이기는 하였다. 그 당시 생물선생님께서는 녹조류이므로 사람은 먹어도 소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에 포함된 영양가를 섭취할 길이 없다고 하셨던 게 기억난다. 우주 식량의 하나로 언젠가는 쓰일지 모른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클로렐라를 소화를 시키지는 못할지라도 농업적인 효과와 효능은 여러 가지로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작물의 면역력을 높이고, 독소를 제거하며, 공중 질소 고정 능력이 우수한 클로렐라는 특히 종자 발아를 증진하거나 작물을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한다.

 

몇 년 동안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을 경작하면서 가을철 김장배추를 심을 때면 항상 걱정하는 것이 배추뿌리혹병이었다. 그래서 자료를 찾다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클로렐라 배양액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배추뿌리혹병을 예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얻으러 갔다.

 

서울에 이러한 농업기술센터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여러 가지 작물을 시험재배하고 연구하는 곳이다.

 

 

본관 건물에 상추 비슷한 것이 실내에서 자라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칼라원이다. 칼라원은 육묘용 상추 이름이다.

 

이곳에 계시는 연구원 선생님으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와 클로렐라 배양액 효능,  사용법, 주의할 점에 대해서 들었다. 클로렐라 배양액을 일주일에 한 번씩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데, 텃밭이나 주말농장, 농원 등을 운영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효과가 좋아서 금방 배포가 완료된다고 하셨다. 이번에 PET 병 2개 분량의 클로렐라 배양액을 받았다.

 

 

김장배추 재배하면서 배추뿌리혹병 때문에 그동안 많은 수확을 못했다고 하니, 클로렐라 배양액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용법은 충분히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엽면의 단독 처리 시에는 250 ~ 500배, 화학비료, 또는 영양제 혼유 시 500 ~ 1,000배, 관주 처리 시에는 둘 다 500 ~ 1,000배 희석하면 된다. 너무 농도를 진하게 하면 생육에 오히려 저해될 수 있으며, 살균제, 강알칼리성제제, 석회보드도액, 유황합제와 혼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현재, 주말농장에서 감자 수확하고 가을에 심을 배추밭에는 모종을 심기 전에 감자가 자라는 곳에 물을 줄 때, 같이 섞어 주면 된다고 한다. 고구마에도, 콩을 심을 곳에도.

 

올해는 클로렐라 배양액을 이용한 농법이 효과가 있어서 김장배추가 병충해 없이 잘 수확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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