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 재배 방법, 토란 심는 시기

설날이나 추석 등의 명절이 되면, 빠지지 않고 항상 준비하는 것이 토란탕이다. 토란탕은 토란 알뿌리를 이용하여 들깨, 쌀가루 등을 넣고 걸쭉하게 만든 죽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이다.
 
토란탕은 토란의 알뿌리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료로, 토란은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부터 문헌에 보이는 작물의 하나로 매우 역사가 깊다.
 
더운 여름, 이슬이 잔뜩 내린 이른 아침에 토란잎에 매달린 물방울을 하나로 뭉치며 장난감처럼 놀 수 있는 작물일 수 있으며, 비 오는 날, 노란 비옷을 입은 아이에게 커다란 토란잎과 줄기를 따서 우산처럼 쓰며 귀여움을 발산할 수 있는 그러한 작물이 바로 토란이다.

 
토란은 주말농장이나 텃밭에서 초보자도 비교적 싶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이기도 하다. 또한, 한 번 심으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토란 알뿌리를 모두 수확하지 않고 나물용 줄기만 수확한 후, 그대로 두어도 다음해에도 계속 재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물이다. 농촌에서도 출하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재배할 때는 자투리땅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장소를 잘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작물로 보아도 될 것이다.
 
토란은 알뿌리로 재배한다.
 
텃밭이나 주말농장과 같은 노지를 기준으로 심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 경이며, 약 3개월 정도의 생육 기간을 지나서 9월 중순에서 10월 하순경까지 수확하면 된다.
 
토란은 싹이 트면 크게 자라므로 토란을 심는 간격은 두둑간 거리 80cm, 종자간 거리 30cm 정도로 넉넉하게 심는 것이 좋다. 또한. 토란은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마른 날씨가 계속되면 다습한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수확한 토란을 보관할 때는, 젖은 종이로 싸거나 봉지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