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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국가이다. 1991년 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이 나라의 다르바자 지역에는 1971년 이후 50년이 넘게 불이 타고 있는 커다란 웅덩이가 있다. “지옥의 문”이라고 알려진 이 웅덩이에서는 원래 천연 가스전이 만들어낸 가스분화구로 알려져 있다. 그 크기는 지름이 약 69m이며, 깊이가 30m나 되는 이 분화구는 지금 생각해 보면 약간 어처구니없는 계기로 50년이 넘게 불타고 있다.
1971년 소련의 지질 탐사대가 가스 매장량을 조사하려고 시추 작업을 하던 중, 지반이 붕괴해서 웅덩이가 만들어졌고, 그 틈으로 유독가스가 발생해서 인근 마을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여 새어 나오는 천연가스에 불을 붙였다. 그 이후로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도 그때 이후 천연가스가 새어 나와 불을 끄지 못하고 지금까지 활활 타오르는 “지옥의 문”이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지옥의 문(Door to Hell, Gates of Hell”이라는 명칭은 그래서 인간이 만들어낸 실수의 산물이 이 웅덩이에 관한 명칭으로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인간은 과거의 사실보다는 현재의 기술로도 끄기 힘든 이 웅덩이를 “지옥의 문”이라고 일컬으며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세상에 참 요지경이다.
50년이나 넘게 꺼지지 않고 타고 있는 이 지옥의 문의 불이 꺼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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