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파종시기, 녹두 재배방법

6월이 다가온다.

보통 3, 4월에 씨앗을 심기 시작하는 많은 농작물과 다르게 콩류는 대부분 6월 경에 파종하는 작물이므로 텃밭이나 주말농장 등에서 상추 등을 재배하고 남는 땅이 있다면 빈 땅에 심어볼 만하다.

콩류 중에서 비교적 심기가 수월한 것이 하나 있는데, 녹두도 그중 하나이다.

 

녹두

녹두는 알다시피 녹색을 띠는 다른 콩에 비해서 크기가 작다.

녹두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의외로 많다.

숙주나물, 청포, 빈대떡, 녹두죽 등을 만드는 재료이며, 100가지 독을 풀어준다는 옛말이 있듯이, 해열제, 해독제로 많이 사용한 작물이 되겠다.

숙주나물

■ 녹두 파종시기

녹두는 지역과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파종 적기는 6월 상순에서 6월 중순이 되며, 장마 등으로 심는 시기를 놓쳤다면 7월 초정도 까지 파종이 가능하다.

경험에 의하면, 남부지방의 경우, 감자 수확을 끝낸 시기(6월 말), 또는 고구마를 심는 시기(7월 초)에 자투리 땅이나 고구마와 약간의 혼작을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심으면 수확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니, 모든 작물이 그러하듯이 표준 파종시기를 맞추는 것이 좋겠다.

■ 녹두 재배 주위 사항

녹두는 다른 콩류와 다르게 습기에 약하며, 연작할 경우 피해가 심한 작물의 하나이므로 3~4년 정도로 윤작해서 재배해야 한다.

습기를 방지하는 방법은 이랑을 적당하게 만들거나 비닐을 멀칭 하면 되지만, 주말농장의 경우, 비닐 멀칭을 금지하므로 잘 알아보고 해야 할 것이다.

싹이 빨리 나오는 조건은 건조한 땅보다 수분이 조금 있는 땅이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파종 후, 5일 전후로 싹이 나온다.

녹두는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지 못한다. 따라서 산성 토양이라면, 이를 중화시켜주는 석회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 녹두 파종 방법

녹두는 다른 콩과 더불어 대부분 점파로 파종한다.

두덕과 골을 30cm, 20cm로 하는 이랑을 만들고, 3~4cm의 깊이로 구멍을 파고, 3~4개 정도로 15cm 정도 간격으로 점파 하여 심는다. 싹이 4cm 정도로 자라면, 2개 정도 모종을 남기고 솎아주기를 한다.

녹두는 작물 사이의 거리를 조금 가깝게 해도 되므로, 가급적 너무 간격을 주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수확량이 많아진다.

 

■ 녹두 시기, 수확 방법

녹두는 11월 이전에 수확한다.

 

녹두는 동시에 꽃이 피지 않으므로 수확을 여러 번 해 준다. 1차로 꽃이 피어 익은 것을 수확하고, 계속 꽃이 피어 익은 것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서 수확을 해 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녹두꽃

올 가을에는 녹두를 수확해서 닭백숙 녹두죽을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