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겨우 잠들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편과 아이들은 검사 받으러 보건소로 향했어요
다들 마스크쓰고 자동차 창문열고 검사 받으러 갔다왔어요
저는 어제 까지 아무 이상없다 자고일어나니
괜히 목도 칼칼하고 열도 있는것 같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느낌이 아니라 증상이 서서히 발현하던 거였어요
보건소에서 연락왔을땐 확진자가 급증해서 지금 병상이 부족하다고 집에서 하루정도 대기할 수도 있다고 안내를 받았을때만 해도 아프지 않았거든요
이 때가 광복절 집회 끝나고 확진자 급증해서 하루 확진자 300명 넘었을때 2.5단계로 격상되던 때였거든요
오후 2시경 안내받았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오후5시를 넘어가니 갑자기 온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코로나 증상이라는 미열, 인후통, 근육통이 나타나고 있었던거예요. 순식간에요.. 단 4~5시간만에요..
드뎌 보건소에서 엠블란스 갈거라고 준비물 안내전화가 왔어요.
말씀해주신 대로 다 준비해 놓고 ...
준비물 : 입고들어가는 옷은 나올때 버리고 나올 수 있는 옷으로.. 신발도... 엑스레이 촬영 하므로 상의 속옷 및 금속 물건 착용하지 말라하셨고, 나올때 입을 속옷과옷은 밀봉팩에 넣어서 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올때는 락스 소독하므로 왠만한건 가지고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노트북 챙겨 갔어요
저녁에 엠블란스 도착해서 타고 가는데
집에서 병원가는 그 동안 온 몸이 아픈데 죽겠더라구요
기사님께 너무 아프다고 언제 도착하냐고 하니
빨리 도착하게끔 하시겠다 말씀하시고 그때부터 사이렌켜고 가시더라구요.. 감사했어요..
엠블란스는 온통 비닐로 둘러싸여져 있었어요.
혹시 모를 코로나 균이 유출되지 못하도록요..
환기구까지..
저 그 안에서 병원가는 동안까지 바람도 안 통해서 넘 덥더라구요
다행히 코로나 초기때와는 달리 지금은 사이렌 안켜고 조용히 들어와 달라 요청하니 그렇게 해주시더라구요
병원 도착해서 컨테이너 같은곳을 3군데 걸치면서 뭔가 계속 사진을 찍은 후 병실로 이동할때 저 뒤에 따라오시는던 분 저의 한걸음 한걸음마다 뒤에서 소독분무기 뿜으시며 ㅎㅎㅎ따라오셨는데 기억에 남네요.
당시엔 참 정신도 없고 절망적이였는데
이젠 이렇게 담담히 글도 올리고 할 정신이 생겼어요
병원은 모두 이중문? 중문? 으로 되어져 있더라구요
앞 문 닫힌거 확인하고 뒷문 열고 들어가는 식이였어요
음압병실에 들어서니 저는 1인 1실일 줄 알았는데
3인 1실이더라구요
병원도착하니 9시30분이 훌쩍 넘었고
도착하자 마자 열재니 39도넘게 나와서
병원에서 주는 해열소염제 한 알 먹고 잤어요
이렇게 두번째 날이 지나갔어요
※ 자가격리대상자 생활수칙
1.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2. 방문을 닫은 채 창을 열어 자주 환기하기
3.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하기
4.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5. 건강수칙을 지키고 자가 모니터링 철저히 하기
6.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등은 개인물품을 사용하고 의복 및 침구류 등은 단독 세탁하기
※ 자가격리대상자 동거인 생활수칙
1. 최대한 자가격리대상자와 접촉하지 않기
2. 외부인 방문을 제한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접촉 금지
3. 불가피하게 접촉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필수
3. 식기, 수건, 침구 등 생활용품 구분해 사용하기
4. 자가격리자의 건강상태 주의 깊게 관찰하기
5. 30초이상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철저히 하기
6. 자가격리대상자와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공용공간 및 손길이 닿는 곳은 자주 환기하고 소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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