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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일정 으로 알아보는 전국체전 기원,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by -일상체온-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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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기원,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100년 전 오늘(11월 4일)은 전국체전의 기원이라고 하는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개최된 날입니다.

 

조선체육회가 창립되던 1920년 11월 4일, 첫 행사로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것이지요.

 

많은 종목 중에서 야구 대회가 가장 먼저 열리게 이유 중의 하나는 조선체육회 창립 인물 대부분이 주로 야구인이었고, 야구 경기 규칙, 대회 운영 방식 등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야구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였기에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당시 상황을 타개하고자 체육회 간부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해서 대화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야구가 열린 장소는 배제교보 운동장이었는데, 용산 철도국 운동장, 경성 중학 운동장은 그때 당시 사정상으로 이용하지 못했는데, 배제교보의 호의로 조선체육회는 제1회 전조선야구 대화를 11월 4일부터 사흘 동안(3일간) 개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대회에 참가한 팀은 중학단에 휘문고보, 경신학교, 중앙고보, 배재고보, 보성고보 등 5개 야구팀이었으며, 청년단에는 경신구락부, 천도교청년회, 배재구락부, 삼한구락부, 서울YMCA 등 5개 팀이 출전했습니다.

 

중학단은 배재고보가 결승에서 경신학교를 4-2로 실업단은 결승에서 배재구락부가 경신구락부를 이이고 승리햇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입장료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많은 논란 끝에, 어른 10전, 어린이 5전을 받았으며, 대회 수입으로 200원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1920년대 1원이 현재의 가치로 약 20만 원 전후인 것을 생각하면 결코 적은 수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문헌:

http://hero.sports.or.kr/v2015/index.jsp

 

이 야구 대화가 열리고 나서 100년 후, 오늘 한국 프로야구 경기는 준프레이오프전이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LG와 두산의 경기로 모두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니, 전국체전의 기원이라고 알려진 야구 경기와 묘하게 일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지금의 야구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의 하나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도 바로 이러한 것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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